저희 아버님이 알코올 중독자이신데 고민이 크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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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07-25 | 이름 | 박경원 | 답변여부 | 답변완료 |
안녕하세요?
먼저 바쁘신데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그동안 가족과의 대화와 설득으로 술을 끊으시려고 하셨으나 더이상 자발적으로 끊을 수 없다고 판단되어 병원을 방문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아버님께서 알코올 중독자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아 병원을 방문하려고 하시지 않아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다른 환자분들이 어떻게 병원으로 올 수 있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어떤 계기로 병원을 방문하게 하는게 가족입장에서 맞는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답변 | 본 원 상담글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족의 노력으로 아버님의 음주문제를 고쳐보려 애쓰셨지만 원하는 결과가 없어 낙담이 크실거라 생각됩니다. 아버님 입장에서도 나름대로 노력을 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알콜중독은 환자의 의지만으로는 치료가 어렵습니다. 뇌에서 보내는 음주갈망 신호에 대처할 수 있는 준비가 되지 않으면 번번히 술에 무너지게 되지요.
아버님을 설득해서 병원에 오실 수 있다면 좋겠지만 많은 분들이 가족들의 애원과 설득에도 알콜치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으로 치료현장으로 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발적으로 오시는 분들은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가 있거나 본인이 알콜중독자임을 인정하는 분들입니다.
아버님이 치료 받을 생각이 없이 거부하는 상황이라면 보호입원(강제입원)으로 치료를 도울 수 있습니다. 현행 정신건강복지법상 자타해 위험이 있을 경우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직계보호자 2인의 동의가 있으면 입원이 가능합니다.
혹시 가족들이 보호입원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 외래진료를 받아보시고 전문의의 소견을 통해 아버님께 치료의 필요성을 안내드리면 좋을 듯 합니다.
더 궁금하신 내용은 1544-2838 또는 031-340-5040으로 전화주시면 자세히 상담 도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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