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편 알코올의존증일까요? | |||||
---|---|---|---|---|---|
등록일 | 2023-08-19 | 이름 | 화남 | 답변여부 | 답변완료 |
안녕하세요? 남편이 90년 생인데 올해 한 10일 정도 제외하고 매일 술을 마십니다. 한 번에 소주 640ml 1병과 500ml 맥주 두 캔 정도를 먹고 어느 날은 이걸 저녁 식사시 반주로, 야식으로 한 번 더 하여 두 번 먹을 때도 있습니다. 한 사이클을 40분 내에 먹습니다. 이렇게 마시면 술 마시던 자리에 누워서 그대로 잠드는 경우가 10번 중 3-4회이고, 다음날 그 40분 중에 30분 정도를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7-8번 입니다. 같이 영상을 보면 영상을 보았다는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정도입니다. 폭력적인 성향은 전혀 없지만 술 마신 자리를 치우라고 하면 굉장히 짜증을 냅니다. 지난 6월 쯤 고혈압 2기 의심이어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재검사 하기로 하였는데 계속 술을 마시고 있어서 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습니다. 무좀이 심한 편이라서 치료가 필요한데 이 또한 술을 마실 수 없다는 이유로 미루고 있습니다. 남편은 제가 술을 마시지 못해서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거다,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마신다고 말하는데 제 주변에는 이렇게까지 술을 마시는 사람이 없어서 판단이 어렵습니다. 치료나 상담이 필요할까요? |
답변 | 본 원 상담글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90년생인 남편이 거의 매일 술을 마시는 상황이고 필름끊김 증상과 폭력적 성향은 없지만 짜증을 내는 상황이 있군요. 고혈압 2기 의심으로 관리가 필요한데 지속적인 음주로 많이 걱정이 되실 듯 합니다. 정확한 것은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지만 남편분의 지금 상황은 알콜중독으로 의심할 여지가 충분합니다. 알콜중독이 무서운 이유는 신체적 건강을 해치는 것을은 물론이고 뇌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여 심리적, 정신적, 성격적 변화를 일으키게 됩니다. 특히 전전두엽 기능에 영향을 받게 되면 이성적 사고가 되지 않고 감정조절이 어려우며, 도덕적 판단이 흐려집니다. 그래서 충동적인 행동을 하고 폭력적인 성향으로 변하게 되고 자기중심적 사고가 강해져서 다른 사람의 말은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남편분께 예방적 차원에서의 진료를 권유해 보세요. 자신의 음주문제를 지적하는 느낌이 들면 저항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배우자분의 걱정스런 마음을 전달하면서요. 홈페이지에서 알콜의존증테스트를 함께 해보시는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구체적인 내용은 1544-2838 또는 031-340-5040으로 전화 주시면 자세히 안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