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알코올 중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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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10-01 | 이름 | 김민이 | 답변여부 | 답변완료 |
저희 엄마가 알코올 의존증을 넘어 중독자인 것같습니다. 엄마가 알코올 중독자라는 것을 제가 14살 때 알게됐고요, 성인이 된 지금도 엄마는 술을 과하게 마시고 가족들에게 다 시비를 걸고 싸우고 소리지르고 헛것을 보면서 이상한 혼잣말을 해요. 엄마가 술을 마시면 저희 집 분위기도 안 좋아지고 제 형제들과 저는 항상 엄마가 언제 잠에서 깰지, 저희한테 시비를 걸지, 아빠랑 싸울지에 대해서 눈치를 봐요. 엄마가 아빠한테 밥을 안 먹고 술을 먹으면서 배고프다 하면서 막상 밥을 사오면 안 먹는다 하고 아빠도 지칠 때로 지치고 가끔 엄마한테 폭력을 쓰세요. 저희는 몸싸움을 막고 울고 불안해해요. 엄마가 슐을 언제부터 먹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왜 술을 먹었냐고 물어보면 정말 말도 안 되는 트집으로 형제 한 명 한 명을 다 비꼬고 욕을 하고 폭력을 씁니다. 반 년동안 술을 끊었었는데 엄마가 자기관리도 하고 뱃살도 많이 들어가고 멈이 괜찮아지니까 술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술을 엄청 먹다가 몸이 버티지 못 할 정도에 이르면 술을 그만 먹고 병원에 가서 수액맞고 며칠 괜찮아지면 또 술을 먹습니다. 저는 엄마가 제정신인 며칠동안 너무 행복하지만 언제 또 술을 먹을지에 대해서 불안합니다. 제가 성인이 되서 그런지 이제 정말 이 집에서 나가고 싶고 인내의 한계를 느낍니다. 항상 집에 오면 언제 저한테 뭐라할지에 대한 불안, 긴장을 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저도 이런데 제 어린 형제들은 어떨지.. 그 생각을 하면 진짜 너무 답답합니다. 엄마가 이 병원에 입원한 경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족과 엄마 또한 입원을 원하지 않습니다. 저희 가족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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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본 원 상담글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랫동안 어머니의 알콜문제로 가족들도 많이 지치신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가족들 모두 불안하고 스트레스로 힘드신데 가족들도 입원치료를 원하지 않는 이유가 있을까요? 이미 본인 스스로 술을 조절하는 못하는 어머니의 상태는 술을 드시지 못하도록 환경적인 격리가 우선되어야 하지만 당장의 입원치료가 어렵다면 외래치료라도 꼭 받으시길 권유드립니다. 알콜중독은 단순히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치료가 되는 것이 아니며 충분한 치료와 교육을 거쳐야하는 과정으로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가족병이라고 불릴만큼 본인 뿐만아니라 가족들에게도 고통을 안겨주기때문에 본원 가족교육 참여를 통해 알콜중독에 대한 이해 및 가족들의 정신건강도 챙기시길 바랍니다. 또한 다른 질병과 달리 알콜중독은 완치가 없이 지속적인 외래진료와 생활관리를 통해 회복을 이어가는 질병이며, 재발 또한 회복 과정이므로 한두번의 치료로 끝나는 질병이 아니라는 것을 가족들이 받아들이고 다시 한번 치료를 계획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1544-2838 / 031-340-5040 으로 연락주시면 정성껏 상담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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