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술문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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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2-22 | 이름 | 윤ㅁㅊ | 답변여부 | 답변완료 |
아들이 29살인데 클럽에서 md일을 하면서 매일술을 먹고 집에와서 술이 취한상태로 폭언을 하고 동생과싸우고 그걸 말리다 제가 넘어져서 멍이들고 했습니다 그런일이 있으면 죽는다고 하고 동생을죽인다고 말을 겁을줍니다 그렇게 겨우재우고 일어나면 또 미안하다고 하고 맨정신으로는 멀쩡히 돌아옵니다 그다음날은 또술취해서 편의짐에서 잠들어 데리고 오고 매일매일이 지옥입니다 자기는 알콜중독자가 이니라고 하고 자기일이 술파는일이라 먹어야한다고하고 뭐라하면 그냥 자살한다고 겁을줍니다 병원에 상담받아보자고 해도 안듣고 자기가 알콜중독임을 인정안합니다 다음주는 생일인데 또 얼마나 술은먹고 사고를 칠지 겁이 납니다 클럽에서 돈번다고 돈을 벌어서 다쓰고 경제적으로도 문제가 많습니다 폭주기관차같은 아들을 입원시키면 회복이 될지 도리어 더 화만 돋아서 더 겁주고 하는건아닐지 걱정이됩니다 자발적으로 안가면 억지로 라도 입원이 가능할까요? 외래없이 입원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입원은 회복하려면몇달정도 가능한지요? |
답변 | 본 원 상담글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드님의 알콜문제로 걱정이 많으시군요. 적절한 조절로 건강한 음주를 한다면 좋을텐데 가족들의 고통이 짐작이 됩니다. 술이 깨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멀쩡하니 치료에 대한 혼란도 있으실거라 생각됩니다.
알콜은 1급 발암물질이고 중추신경억제제이며 중독성 물질입니다. 신체적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이고 뇌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여 심리적, 정신적, 성격적 변화를 일으키게 됩니다. 특히 전전두엽 기능에 영향을 받게 되면 이성적 사고가 되지 않고 감정조절이 어려우며, 도덕적 판단이 흐려집니다. 그래서 충동적인 행동을 하고 폭력적인 성향으로 변하게 되고 자기중심적 사고가 강해져서 다른 사람의 말은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아드님은 술에 대한 조절력 상실로 알콜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문제를 인식하고 변하려해도 뇌의 질병으로 혼자서는 해결이 어렵지요.
또한, 알코올 중독은 본인 뿐 아니라 가족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상처와 고통을 주는 병입니다. 그래서 알코올 중독을 가족병’이라고 합니다. 알코올 중독 가족들은 중독자의 상황에 따라 감정상태가 좌우됩니다. 중독자가 술을 마시지 않고 기분이 좋으면 가족들은 그의 기분을 망치지 않도록 조심스러운 행동을 하고 아무 문제 없는 듯 행동하는 반면 중독자가 술을 마시고 공격적인 언행(예: 언어폭력, 배우자 구타 및 강간, 자녀폭력)을 하면 가족들은 숨을 죽이고 불안 속에서 지내게 됩니다. 이렇듯 가족들은 자신의 욕구보다는 중독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중점을 두며 자신의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드러내지 못하게 됩니다. 또한 중독자가 있는 집의 가족들은 주로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합니다. 상황이 더 악화될까 봐 또는 주위의 시선이 두려워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열어 문제를 털어놓지 못하고 외로움과 고립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알콜중독의 치료는 환자 뿐 아니라 가족 모두의 건강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현행 정신건강복지법상 자타해 위험이 있을 경우 환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직계보호자 2인의 동의가 있으면 입원이 가능합니다. 입원 시 구비 서류 및 절차 안내 드립니다.
* 환자 주민등록등본 1통과 가족관계증명서(환자기준 상세형) 1통 * 환자와 직계보호자 2인의 신분증 * 직계보호자 2인 필히 동행 * 모든 서류는 주민번호가 보이도록 출력
더 궁금하신 내용은 1544-2838 또는 031-340-5040으로 전화주시면 자세히 안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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