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부모님께 욕설.폭행을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 |||||
---|---|---|---|---|---|
등록일 | 2020-05-01 | 이름 | 임희은 | 답변여부 | 답변완료 |
근 27년동안 술을 먹고 부모님에게 심한 욕설과 폭행 물건부수기등 사람이라고 도저히 보기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차례 정신병원 알코올병원에 입원해보았으나 술을 안 먹을때는 멀쩡하게 말을 잘하는터라 의사샘들께서 바로 퇴원시켜주십니다. 허나 집으로 오면 15일 주기나 한달주기로 또 술을 먹고 부모님외 주위 동네 사람들에게도 욕설을하고 생트집을 잡아 시비를 겁니다. 동네분들은 왜 입원 안 시키냐고 부모님께 질책을 하지만 입원해도 길어야 3달 입원했다가 나오는지라 큰 도움이 못되고 퇴원후 부모님께 더 심하게 책망을 하며 욕설을 합니다. 입원치료하면 오랜기간동안 입원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주위사람들에게 매일 미안하다 죄송하다만 연실 말씀하시는 부모님이 너무 안쓰럽습니다.
|
답변 | 본 원 상담글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족 중에 알콜환자가 있으면 온 가족이 고통 속에서 살게 되는데 선생님네 가족들도 그렇군요. 말씀하신 것처럼 술을 마시지 않을 때는 너무도 멀쩡하고 괜찮다 싶으면 또다시 반복되는 음주로 인해 많이 지치셨을 겁니다. 안타깝게도 알콜중독은 완치가 없는 질병으로 평생을 술을 마시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는 질병입니다. 그리고 알콜은 중추신경억제제로, 신체적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이고 뇌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여 심리적, 정신적, 성격적 변화를 일으키게 됩니다. 특히 전전두엽 기능에 영향을 받게 되면 이성적 사고가 되지 않고 감정조절이 어려우며, 도덕적 판단이 흐려져 충동적인 행동을 하고 폭력적인 성향으로 변하게 되고 자기중심적 사고가 강해져서 다른 사람의 말은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수차례 입원치료 경험으로 효과를 보시지 못한 듯하여 안타깝습니다. 알콜중독의 치료는 단순히 격리와 약물만으로는 치료가 어렵습니다. 교육과 상담을 통해 환자 스스로 중독자임을 인정하고 술을 찾게 되는 심리적 어려움이 어떤 것인지 찾아내어 대처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현재 정신건강복지법상 자타해 위험이 있을 경우 보호입원(강제입원)으로 입원하면 3개월이 가능하며 치료가 더 필요할 경우 연장하는 제도도 있습니다. 환자도 환자지만 부모님의 맘고생도 그렇고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니 다시 입원을 계획하시길 바랍니다.
더 궁금하신 내용은 1544-2838 또는 031-340-5040으로 전화주시면 자세히 안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