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인데 알코올 중독이 왔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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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5-22 | 이름 | 미소 | 답변여부 | 답변완료 |
안녕하세요 27세 여자입니다. 공황장애는 14살때 진단 받았고 결혼은 19살때 했습니다. 두명의 아이가 있고 신랑의 가정폭력이 심해져 처음엔 그냥 너무 힘드니까 술한잔해볼까?하고 마셨는데 기분이 좋아지고 약이 없는데도 잠이 오고(물론 잠을 깨면 너무 불안했어요) 약보다 빠른 효과를 느꼈습니다. 그러다 점점 잠이 안오기 시작했고 불안하고 공황이오면 술을 찾게 됐어요.처음엔 애들 어린이집 보내고 맥주한캔 몰래 먹다가 시간이 지나니 양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신랑이 알게되고 결국은 별거중입니다. 지금은 술이 없으면 못버티는 상태이고 술마시고 자고 일어나면 바로 또 마시기를 반복하는 상태입니다. 약도 소용 없어 무조건 술이야 라는 생각만 들고 점점 저도 제 자신이 무서워집니다. AA책도 읽어보고 저처럼 힘들었던 분들의 극복기도 보면서 용기 내봅니다..너무 고치고 싶어요. 그래야 아이들도 볼수있을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답변 | 본 원 상담글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정폭력의 고통을 술로 이겨보려고 하다가 중독으로 이어졌군요. 어린 나이에 결혼생활하면서 여러가지 두려움도 있었을텐데 남편의 폭력까지 있었다니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술을 이용할 때 처음의 경험이 즉각적인 효과이지요. 그 어떤 다른 것으로도 대체가 되지 않는 것이 중독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용기내신 것이 치료의 시작입니다. AA책도 읽어보시고 극복기도 보셨다면 혼자서 치료가 어렵다는 것을 이해하셨으리라 봅니다. 남편과의 관계도 가정생활도 결국에는 선생님이 알콜로부터 회복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무엇보다도 선생님의 남은 삶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기 위해 꼭 필요하지요. 그 다음에 아이들과 남편과의 행복한 삶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다른 것은 잠시 미뤄두고 선생님의 치료에 집중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가족의 도움이 필요하니 가족들과 상의하여 계획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도움을 청하신 것을 보면 꼭 회복하셔서 바라시는 삶 되찾을 수 있을 겁니다.
1544-2838 또는 031-340-5040으로 전화주시면 자세한 상담 도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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