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알콜치료 문의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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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05-21 | 이름 | 귀뚜라미 | 답변여부 | 답변완료 |
고심 끝에 희망을 가지고 글을 남겨 봅니다.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남편이 퇴직 한지가 거의 9년 정도 됩니다. 예전에는 술을 좋아하기는 했어도 주정도 폭력도 없어서 몰랐습니다. 그런데 몇년전 부터 현관 밖으로 나가지를 안더라고요. 그리고 술 양이 점점 늘면서 소주 큰거 1병을 하루에 다 마시는거 같아요. 달래도보고 윽박도 질러보고 협박도 해보고 휴~ 내 힘으로는 도저희 안돼서 도움을 요청하려고 합니다. 술 먹는 주된 이유가, 허리가 아퍼서 마신다고 합니다. 실은 올해 2월 경에도 서류 준비는 다해서 강제 입원을 준비했는데~ 실패했습니다. 이번에는 마음을 독하게 먹고 다시 진행 해보려 병원을 찾는 중이구요.. 간절히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
답변 | 본 원 상담글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퇴직한지 9년여가 되는 남편분의 음주문제로 걱정이 많으시군요. 몇년 전부터는 외부활동도 하지 않고 술만 마시는 남편을 바라보는 가족들의 마음이 어떨지 짐작이 됩니다. 아무리 좋은 말로 설득도 해보고 윽박과 협박으로 나름의 노력을 해보셨지만 별다른 변화가 없으니 답답하시겠지요. 알콜은 중추신경억제제이며 중독성 물질입니다. 알콜중독이 무서운 이유는 신체적 건강을 해치는 것을은 물론이고 뇌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여 심리적, 정신적, 성격적 변화를 일으키게 됩니다. 특히 전전두엽 기능에 영향을 받게 되면 이성적 사고가 되지 않고 감정조절이 어려우며, 도덕적 판단이 흐려집니다. 그래서 충동적인 행동을 하고 폭력적인 성향으로 변하게 되고 자기중심적 사고가 강해져서 다른 사람의 말은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문제를 인식하고 변하려해도 뇌의 질병으로 혼자서는 해결이 어렵지요. 알콜중독 환자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술을 마신다고 하지만 그건 핑계일 뿐입니다. 허리가 아프면 진료를 받고 거기에 맞는 처방으로 도움을 받는 것이 상식입니다. 술을 마시기 위한 그럴듯한 구실일 뿐이지요. 입원을 계획하셨다니 더 미루지 마시고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시작하시길 권유 드립니다. 현행 정신건강복지법상 자타해 위험이 있을 경우 환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직계보호자 2인의 동의가 있으면 입원이 가능합니다. 구비 서류 및 절차 안내 드립니다. * 환자 주민등록등본 1통과 가족관계증명서(환자기준 상세형) 1통 * 환자와 직계보호자 2인의 신분증 * 직계보호자 2인 필히 동행 * 모든 서류는 주민번호가 보이도록 출력 * 최근 3개월 내 발급분만 가능 구체적인 내용은 1544-2838 또는 031-340-5040으로 전화주시면 자세히 안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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