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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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10-03 | 이름 | . | 답변여부 | 답변완료 |
남자친구가 술만 마시면 조절을 하지 못해 문의 드립니다 한번 술을 마시면 최소 8시간 이상 계속 술을 먹고 한번 마시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계속 마시려고 합니다 잠깐 잠들었다가도 술 더 먹을 거라고 불법 업소까지 가서 술 마시고 심지어 술만 들어가면 평소보다 더 심각하게 폭력적으로 변합니다 평소에 제 앞에서는 세상 미친놈처럼 굴어도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매너 좋은 척 연기하는 사람인데 최근 들어서는 술만 들어가면 아무하고나 다 싸우려고 들고 집안 물건 부수는 건 일상이고 집어던지고 폭력을 쓰고 저한테 폭력을 써서 중환자실에 입원 시킨 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술만 들어가면 사람 잠도 못자게 쫓아다니면서 같은 말 반복하고 화내고 치대고 괴롭히고 그래놓고 술 깨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런데도 자기는 알콜중독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정하고 이 사람이 술만 들어가면 이 지경인 걸 가족들도 모릅니다 가족들한테도 제가 얘기했었는데 자기 아들이, 오빠가 이렇다는 걸 인정하지 않으려고만 해서 가족들 도움도 받을 수 없습니다 저야 헤어지면 그만이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두면 정말 큰 사고칠 거 같은데 이런 사람도 치료가 가능할까요? 진짜 조만간 누구 하나 죽일 것 같아요 제가 옆에서 본 바로는 강제 입원이라도 시켜야 할 것 같은데 본인도 가족도 입원은 완강하게 거부할 게 뻔한데 이런 상태에서도 통원 치료만으로도 좀 나아질까요? 지금도 거실에서 술 마시면서 소리 지르고 벽 다 때려부수고 있는데 정말 어떻게 해야 저걸 고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너무 심각해요 병원 한번 데리고 가고 싶은데 예약 없이 그냥 방문해도 되나요? 임시 공휴일에도 혹시 진료 가능한가요? |
답변 | 본 원 상담글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자친구의 음주문제로 맘고생이 심하시군요. 더구나 남자친구의 가족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부정하는 상황이라니 얼마나 속상하실까요. 알코올 중독은 단순히 술을 마신 기간이나 양, 횟수, 술의 종류와 관계없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문제가 발생함에도 술을 끊지 못하고 계속해서 마시는 것을 말합니다. 술에 대한 조절력이 있는지, 신체적인 문제는 없는지, 심리적, 정신적, 사회적, 직업적인 문제가 없는지를 체크해 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신체적인 문제(영양상태, 간 기능, 기억력 등)가 있거나, 사회적 문제(가정폭력, 직업상실, 음주운전, 주취폭력 등) 혹은 정신적 문제(불안, 우울, 불면, 환청 등)가 있다면 알코올 중독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알콜중독이 무서운 이유는 신체적 건강을 해치는 것을은 물론이고 뇌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여 심리적, 정신적, 성격적 변화를 일으키게 됩니다. 특히 전전두엽 기능에 영향을 받게 되면 이성적 사고가 되지 않고 감정조절이 어려우며, 도덕적 판단이 흐려집니다. 그래서 충동적인 행동을 하고 폭력적인 성향으로 변하게 되고 자기중심적 사고가 강해져서 다른 사람의 말은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문제를 인식하고 변하려해도 뇌의 질병으로 혼자서는 해결이 어렵지요. 지금 남자친구으 상황은 외래통원이 아니라 입원치료를 계획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선 남자친구를 설득해서 외래 방문 후 전문의로부터 진단을 받고 치료계획을 세우시면 좋을 듯 합니다. 가족들이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현재 보호의무자에 의한 입원도 어려운 상황이니 설득해 보세요. 본원 첫 진료는 예약없이 방문하셔서 접수 후 진료를 받으시면 됩니다. 다만, 상황에 따라 대기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으니 방문전 문의 전화 부탁드립니다. 대체공휴일에는 진료가 없으니 이첨 참고 바랍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1544-2838 또는 031-340-5040으로 전화주시면 자세히 안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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