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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가 아닌 치료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등록일 2021-10-15 이름 박선영 답변여부 답변완료

남자 친구 문제입니다. 


그 전부터인것 같아요 10년 전쯤  음주 운전으로도 몇 번 걸렸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제가 아는 것만 적는게 맞는 것 같아 적습니다. 


거의 매일 1.6리터 맥주에 얼음을 타서 평균 3병정도 먹었습니다. 직장 갔다오면 오자마자 맥주에 얼음을 잔뜩 타서  먹습니다. 

더우니 음료수처럼 먹는거구나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토욜 주일이면 직장 안 가기에 아침 운동후 8시에서 9시 먹기 시작하면 천천히 먹어도 6시쯤은 3병을 넘기고 4병째 되면 


동문서답을 하거나  안 꺼낸 말들을 하며 하지말라 합니다. 그래서 아침에 2병만 먹기로 약속하자 하면  "알았다" 했다가 다시 토욜이 되면 일주일 일하느라 힘들었는데 


좀 두라 하더니 12월 직장 그만두고 코로나로 면접을 많이 보지만 번번히 안되었거든요. 그런데 12월의  그만둔 그날부터는 아침 식사가 맥주로 시작을 합니다. 


무슨 트라우마일까 싶을정도로 살찐 사람 보면 비하하고 살찐 것을 싫어하기에 자긴 그래서 탄수화물을 안 먹는 다면서 밥은 잘 안 먹어요. 


면접 약속 잡히면 아침에 안 먹고 보고 와서 먹고 그러다 보면 금방 4병을 먹거든요 그럼 기억도 못할 막말과 욕과 ...


아침에 일어나면 기억 못하는게 많은데 자긴 다 기억한다합니다. 더 젊었을때 밖에서 먹다가 돈을 많이 흥청 망청이었고 해서 집에서 TV보며 먹는게 일인데 


하루 담배도 직장 다닐때는 한 갑이 조금 넘을 까 했는데 점점 두갑을 조금씩 넘게 피워서인가요? 10월 4일 자꾸 피를 토하더니 코로나 검사와 등등과 더불어 


병원가서 약  먹고도 안 낫더니 6일 수욜날 저녁엔 너무 심해 119에 의해 대전을지대 병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아산 사는데 입원 실이 모두 없다해서요. 


답답한 것을 싫어해서인지 입원하고 피가 안 나오는데 저보고 담배 사오라 하더라구요 화장실 가서 피우는데 갑자기 냄새가 역겹고 안 나오던 피가 바로  왕창나와서 


담배 때문이구나 하더니 안 피우면 된다 ~ 하며 퇴원 신청했고 8일 금욜 퇴원해서 오자마자 담배는 안된다며 

술을 먹는데 그날 오후 와서 먹은게 4병 3일간 잘 못먹었다며 먹게 두라며 먹더니 말 할때마다 조금씩 화를 내더라구요 


그리고 다음날 새벽부터 일어나 6시부터 눈이 분명 술에서 안 깬 것 같은데 먹더니 아버지랑 전화하면서도 술먹지 마라 등 나오니 늘 훈계냐며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어쩌구 저쩌구 언성 높이더니 전화 끊고 아버님이 다시 전화 하셔서 다시는 안 그럴께 하시는데도 화만 내고 통화 종료되었구요. 


내가 꺼내지도 않은 말로 제게 욕하고 욕하지 말라 하면 내가 언제 했냐하고 뭐든 신경질적이고 ... 


여하튼 입에서 계속 담배는 절대 안피운다 를  종일 몇 번이나 하며 이 시간 담배 필시간인데 담배 안 피니 할 게 없다. 하며 

또 술마시고 "재미없다" 하며 상에 얼음 잔뜩 탄 술 있는데 옆에 병들고 마시는 거예요. 이런 적 처음이라...

며칠 사이 하루에 얼음빼고 1.6리터 6병이 넘게 먹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일어난 일들은 제게 막말과 욕과 점점 말이 심해지고  화내다 못해 벽에 리모컨 집어 던져 깨지고 "머리를 확 깨불라 등등  


서울 제 집인지 아산 자기 집인지도 구별 못하고 안 보이니 문자로 계속 오타가 많이 있는데도 전화했다가 끊었다가 "다시는 보지 말자 끝이다 너처럼  뭔년 뭔 년 하며 다 치단한 다는 둥..." 


어머님 아버님 계시는 집이 부산이거든요. 부산 사람이라고 욕도 잘 하고 운동도 했었다고 힘도 세고 싸움도 잘 하구요  키는 185에 71kg정도 입니다. 


상의를 드렸어요 알콜 중독 병원 강제로 입원 시켜 고치자구요. 동의 하시고 알콜중독병원 전화걸어 알아보니 부모님 계셔야 하고 경찰까지 동원해 강제입원 시켜야 하는데 


퇴원하고 부모님을 원망하거나 더 큰 일 있을 수 있다는 둥 얘기 하셔서 부산부터 이곳에 지금 올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코로나 검사로 잠시 격리한다해도 그것 싫어 


검사안하던 사람이 강제 입원 시키면 부모님 얼마나 원망하겠고 경찰이 있고 같이 있으면서 싫어하는데 입원 시키는 것 못 보겠다셔서요. 


저 역시 2~3병 먹고 아침에 일어났을때는 멀쩡했는데 하는 생각과 만약 제가 강제 입원시켰다는 것을 알면 그것도 두렵구요. 


정말 너무 너무 싫어하기에...술 얘기도 싫어할 뿐더러 알콜중독자라고 한 번 했다가 큰 일 날뻔해서요 


안 본다 끝이다 몇번이나 반복하면서 하는 말은 죽으면 끝이다. 담배피고 피나와 죽으면 넌 좋지? 내일은 없을지 알아라 등등 해서...


강제입원 아닌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많은 경험으로 아시겠지만 정말 싫어하는 사람 방법이 없을까요? 


술은 끊어도 담배는 절대 생각 못했던 건데... 하며 곧 술도 끊을꺼다 네 소원 하나는 이뤘잖아 하기에 더 마셔도 담배때문이리라 하며 참았는데 


집어 던지고 제가 믿는 하나님과 가족들에게 까지 심하게 욕하는 통에 욕듣는게 싫고 무서워 아산 집에 두고 혼자 우리집 올라왔거든요.


해결책 찾고 싶어서 씁니다. 저도 사회복지학과 졸업하며 상담공부도 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전문가 님께 여쭤보는거예요 


좋은 방법이 있길 기도합니다.  


 


답변 본 원 상담글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친의 음주문제로 걱정이 많으시군요. 적어주신 남친의 음주행동은 심각한 알콜중독 환자들의 모습입니다. 하루빨리 치료가 필요하지요. 알콜중독이 무서운 이유는 신체적 건강을 해치는 것을은 물론이고 뇌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여 심리적, 정신적, 성격적 변화를 일으키게 됩니다. 특히 전전두엽 기능에 영향을 받게 되면 이성적 사고가 되지 않고 감정조절이 어려우며, 도덕적 판단이 흐려집니다. 그래서 충동적인 행동을 하고 폭력적인 성향으로 변하게 되고 자기중심적 사고가 강해져서 다른 사람의 말은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문제를 인식하고 변하려해도 뇌의 질병으로 혼자서는 해결이 어렵지요. 술문제가 있는 많은 분들이 자신의 중독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보호(강제)입원이 최선입니다. 남친이 입원 자체를 거부하고 가족들도 환자의 동의 없이 입원시키는 것이 어렵다면 남친을 설득하여 외래진료라도 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1544-2838 또는 031-340-5040으로 전화주시면 자세히 안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