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술 의존도 치료할 정도 일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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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04-25 | 이름 | 안수지 | 답변여부 | 답변완료 |
남편의 술 의존도와 관련해서 진료상담이 필요한 상태인지 방문 전 문의드리고 싶어 글 남깁니다. 평균 주 3회-4회 정도 술을 마시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을 포함한 주일에 꼭 혼술을 합니다 그 외 평일엔 회사에서 사람들과 마시고 오는 날이 있으면 항상 취해서 들어옵니다 그리고 술을 또 집에서 추가로 마시다가 잠이드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회식5번중 3회정도) 회사사람들과 마시지 않는 평일의 경우엔 5일중 1일정도는 혼술로 집에서 마십니다. 주말에 (금토일) 혼술시 마시는양은 한번에 소주1병+맥주1000cc 그렇게 점심,저녁 반주로 2번을 마셔서 하루 소주2병 맥주 2000-3000cc 를 마십니다. 그리고 2-3개월 에 한두번 정도는 저렇게 마시고 잠들었다가 새벽4시쯤 일어나서 또 소주1+맥주1000cc 를 아침7시까지 마시며 취해있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최근 2-3달간은 새벽음주는 없었습니다) 불면증이 약간 있어서 약을 소지하고 있고 자주는 아니지만 먹은 경우가 몇번 있었으며, 제일 걱정은 술을 마시면 필름끊김현상이 매번 있어서 중간부턴 전혀 기억을 못한다는 겁니다.. 다행히 마시지 않은 날엔 마시고싶어하는 욕구만 있을뿐 별다른 금단현상은 없습니다. 술에 취하면 말이 거칠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폭력적으로 변하거나 술로 인해서 사회생활에 문제를 일으키는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혼술하는 횟수와 양이 많고 술을 많이 먹은 날 일 수록 자제를 못하고 더 마시려고 하며 매번 필름끊김이 있다는 것입니다. 알콜중독까진 아닌거 같지만 어쨋든 상담과 치료를 통해 술을 줄이게 하고싶습니다 통원치료와 상담이 필요한 상황이 맞을까요~? |
답변 | 본 원 상담글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남편의 음주로 인해 문의를 주셨군요. 알코올 중독은 단순히 술을 마신 기간이나 양, 횟수, 술의 종류와 관계없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문제가 발생함에도 술을 끊지 못하고 계속해서 마시는 것을 말합니다. 술에 대한 조절력이 있는지, 신체적인 문제는 없는지, 심리적, 정신적, 사회적, 직업적인 문제가 없는지를 체크해 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신체적인 문제(영양상태, 간 기능, 기억력 등)가 있거나, 사회적 문제(가정폭력, 직업상실, 음주운전, 주취폭력 등) 혹은 정신적 문제(불안, 우울, 불면, 환청 등)가 있다면 알코올 중독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알콜중독이 무서운 이유는 신체적 건강을 해치는 것을은 물론이고 뇌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여 심리적, 정신적, 성격적 변화를 일으키게 됩니다. 특히 전전두엽 기능에 영향을 받게 되면 이성적 사고가 되지 않고 감정조절이 어려우며, 도덕적 판단이 흐려집니다. 그래서 충동적인 행동을 하고 폭력적인 성향으로 변하게 되고 자기중심적 사고가 강해져서 다른 사람의 말은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필름끊김만으로도 알콜중독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필름끊김은 알콜이 측두엽의 해마 기능에 영향을 주어 생기는 현상으로 잦은 필름끊김은 기억력 저하와 알콜성 치매로 이어질 수 있어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됩니다. 일반적으로 최근 6개월 이내에 3회 이상의 필름끊김 현상이 있다면 알콜중독으로 보고 치료를 권유 드립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1544-2838 또는 031-340-5040으로 전화주시면 자세히 안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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