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침술의 일종인 ‘단주침(斷酒針)’은
실제로 알코올 의존증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단주침
귀 침술의 일종인 ‘단주침(斷酒針)’은 실제로 알코올 의존증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단주침이 알코올 의존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실제 임상 결과를 통해서도
밝혀졌고 해외에서도 인정된 바 있습니다.
임상 결과
다사랑중앙병원에 입원했던 알코올 의존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2004년 1월부터 7월까지
약 7개월간 연구한 결과, 양ㆍ한방 협진 즉, 약물요법과 함께 단주침을 시술받으며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약물요법만 치료 받은 환자에 비해 술에 대한 갈망감이 현저히 저하되고
금단현상이 뚜렷하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료 중인 환자 66명 가운데 32명에게는 2주간 총 8회의 단주침 시술과 약물치료를 병행하고, 34명에게는 약물치료만 실시했다. 그 결과, 단주침과 약물치료를 함께 받은 환자들의 금단 증상 정도가 ▲치료 전 12.2점에서 치료 6일째 4.3점, 치료 종료 후 2.2 점으로 낮아진 반면, 약물치료만 받은 환자는 ▲치료 전 7.2점, 치료 6일째 3.2점, 치료 종료 후 2.4점으로 나타나 단주침과 약물치료를 병행한 환자군에서 금단 증상 치료 효과가 높았다.
재활병동에 입원한 환자 26명을 대상으로, 14명에게는 3주간 단주침을 시술하고 12명에게는 단주침을 놓지 않았다. 조사결과 단주침을 맞은 환자의 갈망감 지수가 ▲시술 전 28.4점, 치료 후 4.7점, 치료종료 한달 후 2.6점으로 나타난 데 비해 단주침을 맞지 않은 환자는 ▲시술 전 19.2점, 치료 후 8.1점이었던 것이 치료종료 한 달 후엔 11.5점으로 갈망감 지수가 다시 높아졌다. 단주침이 갈망감을 저하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
해외 소개
이러한 임상 결과는 단주침의 주제로는 국내 최초로 2005년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에서 열린 28회 알코올 의존증 연구협회(RSA : The Research Society on
Alcoholism)에, ‘단주침의 항갈망 효과와 금단 현상 저하 효과’라는 주제로 발표되었고,
포스터 초록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RSA는 전 세계 회원들이 모여 알코올 의존증에 대한
연구 및 발표를 하는 활발한 모임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