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음주법이 있나요?
과음도 병입니다. 과음은 신체 조직 뿐 아니라 뇌 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쳐 기억력, 사고력, 판단력, 언어 표현력, 운동 능력을 손상시킵니다. 아무리 평상시 맑은
정신으로 올바른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도 과음 상태에서는 정신이 변화된 상태로 부적절하게 행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점차 습관화되어
신체적, 언어적 폭력을 유발하게 되고 대인 관계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반복적인 과음은 더 이상 개인의 권리가 아니라 심리적 질병입니다.
건강 음주 10계명
01
공복 시 음주는 해롭습니다.
음주 전에는 반드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되도록이면 안주와 함께 술을 마십니다.
공복에는 알코올의 흡수 속도가 빨라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격히 상승하게 되므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한 후 음주를 해야 합니다.
특히 간장의 알코올 해독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과 고단백질이 포함된 음식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02
과음을 피합니다.
과음과 폭음은 신체적으로 커다란 손상을 가져오며 여러 가지 병의 원인이 됩니다.
각종 간 질환, 위장병, 심장 질환 뿐 아니라 뇌세포의 손상까지 가져올 수 있습니다.
또한 과음으로 인한 건강과 자제력의 상실은 가족과 대인 관계에 피해를 주고 사회생활에도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03
술을 무리하게 권하지 마십시오.
술자리에서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고 술을 억지로 강요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마다 그날 컨디션과 상황, 주량 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원샷을 하거나 술잔을 돌려가면서 강압적으로 급히 마시는 술은 혈중 알코올 농도를 급속히 높이고 중추신경과 호흡중추를
마비시켜 급성 알코올 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04
술은 급하게 마시지 않고 시간을 두고 천천히 마십니다.
농도 높은 술을 첫 잔부터 단숨에 마시면 위염이나 위 점막에 가벼운 출혈을 일으킬 수 있고 몸 전체에 무리를 주게 됩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첫 잔부터 천천히 마십니다.
05
대화를 나누면서 마십니다.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 중 10% 정도는 호흡을 통해 배출됩니다.
또한 여러 사람과 즐거운 대화를 나누면서 마시면 덜 마시게 되고 기분도 좋아져 몸과 마음이 상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06
음주량은 가능한 한 각 주종별 표준 잔으로 3~5잔을 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맥주, 소주, 와인, 양주의 경우 모두 마찬가지이며 단, 개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07
양주와 같은 독한 술은 가능한 한 물이나 얼음으로 희석시켜 마십니다.
08
술자리는 되도록 1차에서 끝내도록 합니다.
술을 마시기 전, 몇 시까지 얼마나 마실 것인지 미리 정하고 함께 마시는 사람들에게도 알려 반드시 지키도록 합니다.
2차를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더라도 중간에 1시간 이상 비알코올성 음료를 마시며 쉬는 시간을 가지면 좋습니다.
늦어도 마지막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여 집으로 갈 수 있는 시간 안에 술자리를 끝내도록 합니다.
09
매일 계속해서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
알코올이 완전히 분해되는 데에는 일반적으로 맥주 1병에는 3시간, 소주 1병에는 15시간 정도가 걸리지만 실제 간의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는데
걸리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약 72시간 정도가 필요합니다. 최소한 일주일에 3회 이상은 ‘술 없는 날’로 정해 술자리를 갖지 않도록 합니다.
10
다른 약물(진통제, 수면제, 안정제, 당뇨병 등)과 함께 마시지 않습니다.
알코올과 관련된 잘못된 상식
Q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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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은 뒤끝이 좋다?
술을 마신 후 아침의 숙취라 불리는 두통, 메스꺼움, 구토 등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성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에 의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는 술의 도수와 상관없으며 알코올의 흡수된 양과 관련이 깊습니다.
Q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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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고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간이 튼튼하다?
술을 마시고 난 뒤 얼굴이 빨개지는 것은 알코올의 유독성 대사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축적되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간에서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물과 탄산가스로 분해할 수 없거나 간의 능력이 떨어져 몸 안에 축적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 과음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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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소화제다?
반주로 술을 즐기는 사람들은 흔히 ‘술은 소화제다?’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그러나 술은 간에 독소를 남겨 오히려 소화 기능을 저해합니다.
미량(소주 1~2잔)정도야 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 식사하면서 마시는 술은 오히려 소화 불량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Q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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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술로 다스린다?
숙취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해장술’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해장술은 독에 독을 더하는 것입니다.
뇌의 중추 신경을 마비시켜 일시적으로 숙취를 잊게 해주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결과적으로는 자신의 몸을 망치게 됩니다.